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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모든 것을 지웠다.
그날 안아준 포옹도, 입맞춤도, 그 어떤 것도.

달그닥 거리는 얼음이 담겼던 커피잔과 함께 모든 것을 지웠다.

지웠다. 그렇다고 생각했다. 작은 너의 흔적조차 말끔하게 지웠을 거라 생각했다.


그런데 지금 흐르는 이 눈물은 뭘까.


뭘까 쥬다이, 설명해줘.... 아직도 보고 싶다는 나의 조그만 흔적일까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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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분간 연성 안올리고 싶다(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