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lide-image
아스카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한 달이었다.
오늘은 그 세 번째 주이다.

"오늘은 뭐할까? 쥬다이. 가져오라던 계약서 가져오긴 했는데.."
라며 아스카는 쥬다이에게 계약서를 건네주었다.

조그만 방 한 칸, 미니멀한 인테리어. 쥬다이의 방에서 데이트하자며 불러와 놓고 몆십 분째 조용하기만 하다.

한 달만 연애하자, 아스카 만 사랑하던, 쥬다이는 사랑하지 않던, 그 계약연애서.
마음에도 없던 국어책 읽기 같던 고백을 절차랍사 하던 그 날이 엊그제같이 생생했는데.. 벌써 3주나 지나버렸다.

"쥬다이..?"
계약서를 받은 쥬다이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니, 이내 찢고 만다.

"이제 이런 계약 없어.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."
"무슨 소리야 계약 연애하자는 건 니가 먼저..."
아스카의 입술에 쥬다이의 입술이 닿았다.
떨어져 보려고 아스카는 발버둥 쳐보지만, 그럴수록 쥬다이는 있는 힘껏 더 진하게 혀를 집어넣는다.

더 진하게

더욱더 진하게..


짝-소리가 입술을 떼자마자 났다.

"무슨 짓이야!!! 우린 계약 끝났다고!!"
"알아!!! 근데 이젠 그딴 계약 다 소용없다고!! 계약이고 뭐고 니가 좋아졌다고!!"
"뭐..?"

아스카는 정신이 멍해진 듯 멍하니 쥬다이를 쳐다봤다.

"진심이야 아스카, 널 이젠 사랑한다고."
"거짓말...."
"키스...... 다시 해줘..?"

쥬다이가 다시 얼굴을 들이밀며 키스하려 했다.
그러자 이번엔 아스카가 먼저 입을 맞추었다.

"나도 사랑해 쥬다이"

땅에는 갈기갈기 찢어진 계약서만 남아있었다.
두 사람은 다시 언제 끝날지 모를 무기한 계약 연애를 시작했다.


----------

트위터에 있던 프리소스

계연도중에 한명이 계약서 쫙 찢고 이게 다 무슨소용이냐고 난 이미 진심인데 하면서 상대방한테 찐하게 키스갈기는거 보고십다

이거 쥬아스로 연성해봄

쓸거없었는데 연성거리 제공해주신 모 트위터리안님께 무한감사드리며 닉 공개가 필요하시거든 말씀주시옵소서ㅠㅠ

'덕질 > 2차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[쥬아스] 작은 흔적  (0) 2018.10.21
[유사아오] 매 순간 너였다.  (0) 2018.10.09
[쥬아스] 그리움  (0) 2018.09.01
[お誕生日] 遊城十代  (0) 2018.08.31
[생일축하]유우키 쥬다이  (0) 2018.08.31